1975년 12월 30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나 2010년 7월 5일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높이 5.8m.
원래는 애장왕 때 창건된 법수사의 탑으로 건립된 것이지만 지금 사찰은 폐사되고 삼층석탑과 금당지(金堂址)에 거대한 석축만이 남아 있는데, 석탑 주변에는 석등대석(石燈臺石) · 불상대석(佛像臺石) · 장대석(長臺石) 등이 산재되어 있다.
이 탑은 2층기단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양식으로 복발(覆鉢: 탑의 노반 위에 놓는 주발 모양의 장식) 이상의 상륜부(相輪部)는 결실되었으나 그 밖에는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신라시대의 일반형 석탑양식을 따랐으며 하층기단의 각 면석(面石)에는 3구의 안상(眼象)을 음각하였고, 하대갑석(下臺甲石)에는 상층기단을 받치는 호각형(弧角形)의 3단받침이 각출되어 있다.
상층기단의 각 면석에는 중앙에 탱주(撑柱: 받침기둥) 1개와 양 모서리에 우주(隅柱: 모서리기둥)를 각출하였으며, 상대갑석은 얕은 부연(副椽: 탑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을 두고 1층탑신을 받치기 위한 호각형의 받침이 새겨졌다. 3층 옥개(屋蓋) 위에는 복발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