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이다. 봄에 잎이 나옴과 동시에 담홍색의 꽃이 피고, 꽃받기가 비대해져 과일로 된다. 사과는 한쪽이 치우친 동그란 모양이며 지름 3∼10㎝로 양끝이 들어갔다. 사과의 껍질은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며 9∼10월에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했다. 1901년에 윤병수가 미국 선교사를 통해 사과 묘목을 들여와 원산 부근에 과수원을 조성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었다. 최근 사과나무의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있으나 재배 기술의 향상으로 사과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다.
학명은 Malus pumila Mill. 이다. 봄에 잎이 나옴과 동시에 담홍색의 꽃이 피고, 꽃받기가 비대하여져서 과일로 된다. 사과는 편구형(扁球形)이며 지름 3∼10㎝로 양끝이 들어갔다. 과피는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돌며 9∼10월에 익는다. 사과는 옛날부터 과실의 대표로 불리어 왔다. 사과나무의 원생종은 유럽 ·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대륙에 25종 내외가 분포되어 있는데.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유럽과 서부아시아에 분포된 원생종 중에서 개량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을 재배하기는 하였으나, 현재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개량된 사과가 도입되어 경제적 재배를 하게 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884년(고종 21)부터 외국 선교사를 통하여 각 지방에 몇 그루씩의 사과나무가 들어와 재식되기는 하였으나, 성공한 예는 드물었고, 대부분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정도였다. 그 뒤 1901년에 윤병수(尹秉秀)가 미국 선교사를 통하여 다량의 사과묘목을 들여와 원산(元山) 부근에 과수원을 조성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것이 경제적 재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06년 8월에 정부에서는 농상공부 소속으로 뚝섬에 12㏊ 규모의 원예모범장(園藝模範場)을 설치하고, 각국에서 각종 과수의 개량품종을 도입하여 품종비교, 재배시험 등을 실시하는 한편, 모범재배와 육묘(育苗)도 실시하여 과수재배의 국가적인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그 과수의 유망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여 과수 재배면적은 급진적으로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의 1986년도 사과 재배면적은 3만 6443㏊로 전체 과수 재배면적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53만 7737t으로 전체 과실 생산량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사과의 연도별 생산량은 재배면적은 줄어들고 있으나 재배기술의 향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과의 주산지는 경상북도 · 충청북도 · 충청남도로 이들 세 도에서의 생산량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경상북도의 생산량은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었던 주요 품종은 국광과 홍옥으로 전 사과의 55% 이상을 차지하였는데, 1970년대 초반 일본으로부터 후지(富士) 등의 우수품종이 도입되면서부터는 전혀 다른 비율로 품종이 구성되게 되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주요 품종의 특색은 다음과 같다.
① 후지(當士): 숙기가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순인 만생종으로 과중이 300g 정도이다. 과육이 단단하고 신맛이 적고 과즙과 단맛(당도 15도)이 많을 뿐만 아니다. 저장성이 매우 높아 품질이 극히 우수한 품종으로 앞으로도 계속 재배면적의 증가가 예상된다.
② 쓰가루(아오리2호): 숙기가 8월 하순으로부터 9월 초순인 중생종으로 과중은 250g 정도이며 과즙이 많고, 당도는 14도로 신맛이 적은 우수한 장려품종이다. 추석기 출하에 알맞는 유망품종으로 그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다.
③ 골덴데리샤스(golden delicious): 황색과실로 과중은 200∼250g 정도이며, 즙이 많고 향기가 높아 품질이 매우 좋다. 당도는 13도 정도이고, 숙기는 10월 중순경인데, 12월 정도까지는 저장이 가능하다. 동록[銹]의 발생이 심하여 2회의 봉지씌우기를 하여야 하는 단점이 있다.
④ 육오(陸奧): 만생종으로 과중이 430g 정도이고, 당도는 13도 정도이며 과육이 단단하여 저장 및 수송에 용이하다.
⑤ 세카이이치(世界一):만생종으로 과중이 600g 정도인 대과이다. 육질이 치밀하여 과즙이 많고 당도는 12도로 신맛도 적은 우수한 품종이다. 이 밖의 주요 품종으로는 스타킹(Starking) · 홍옥 · 어얼리브레이즈(Eali Blage) · 국광 · 축 · 혜 · 인도 · 왕령 등이 재배되고 있다.
사과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비교적 냉량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연평균기온이 7∼12℃이며, 4∼10월의 기온이 15∼19℃, 6∼8월의 월평균기온이 18∼24℃인 온대북부지역이 적합하며, 강우량은 1,000∼1,200㎜가 적당하다. 토질은 토심이 깊고 토양산도가 pH 5.5∼6.5인 사양토가 적당하다. 사과나무의 묘목(苗木) 양성은 접목에 의하고 있다. 접목에 이용되는 대목에는 일반대목과 왜성대목(矮性臺木)이 있는데, 1970년대 후반부터 사과의 왜화재배(矮化栽培)가 장려, 보급됨에 따라 왜성대목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보통재배에서 사용하는 일반대목의 종류에는 환엽해당(丸葉海棠) · 삼엽해당(三葉海棠) · 야광나무(매주나무) · 실생(實生) 등이 있고, 왜성대목에는 M27 · M9 · M26 · M7 · MM106 등이 있다. 묘목은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면 둥글게 구덩이를 파고 퇴비와 흙을 섞어서 구덩이를 메운 다음 심는다. 구덩이는 일반사과나무일 때는 직경 120㎝, 깊이 90㎝ 정도로 크게 파고, 왜성사과나무일 때는 직경 90㎝, 깊이 70㎝ 정도로 판다. 사과는 대부분의 품종들이 자가결실률(自家結實率)이 극히 낮으므로 수분품종(受粉品種:꽃가루받이를 한 품종)을 20% 정도 혼식하여야 하는데, 수분수(受粉樹)가 한쪽에 몰려 있으면 효과가 적으므로 주품종 4열에 수분품종 1열씩 배식하여야 한다.
또한 우량한 과실을 생산하기 위하여서는 착과 후, 적당한 수의 과실만 남기고 나머지를 솎아 주는 적과(摘果)작업을 반드시 행하여야 한다. 적과는 일찍 할수록 양분 이용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수정(受精)의 불완전이나 기타의 영향으로 과실이 발육 초기에 낙과하는 일이 많으므로 너무 일찍 하지 못하는 것이다. 적과는 대개 만개일조부터 30일 후에 실시하는 것이 대과의 비율도 높고 다음해의 화아분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사과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단백질과 지방은 비교적 적고 비타민C의 함량이 특히 많다. 사과는 가식부(可食部)가 95%이고, 수분이 90%인데, 생식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고, 각종 음료와 양조의 원료로도 이용되며, 잼 · 건과 · 분말 · 통조림 등의 가공품과 일부 약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또한 상당한 열량이 있어서 보조식량으로의 이용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