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성주사지의 5층석탑 앞에 있는 높이 2.2m의 작은 석등으로 8각을 기본으로 하였다.
일제시대에 탑 앞에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것을 적당히 조립하였다 하는데, 1971년 석탑 4기를 해체수리할 때 현재 위치에 복원하였다.
지대석(地臺石)은 주변의 판석을 모아 대용하였고 그 위에 지대하석(地臺下石)과 연화하대석을 하나의 돌로 만들고 각 면에 2개씩의 안상(眼象)과 복련(覆蓮)을 새겼다. 3단의 굄 위에 서 있는 단면8각형의 간석(竿石)에는 아무 장식이 없다.
상대석은 하대석을 거꾸로 엎어놓은 형태이며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이 놓이는 아랫면에 1단의 굄을 새겼다. 화사석은 정8각형으로 사방에 네모난 문을 내었는데 창의 주변에 문을 고정시켰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옥개석 아랫면에 1단의 받침이 있고 처마가 약간 위로 반전하고 있으며, 낙수면이 완만하고 합각(合角)의 윤곽도 뚜렷하며 윗면에는 상륜받침으로 2단의 굄이 있다.
조각이 조잡하고 간석이 가늘고 길어 균형이 맞지 않는 점, 창에 문의 고정흔적이 없고 등을 봉안하는 내부가 비실용적인 점 등으로 보아 석탑보다는 시대가 뒤떨어진 형식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