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1m. 1974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고종 때 건조된 중악단(中嶽壇)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4층 옥개석까지만 남아 있으나 원래는 오층석탑인 것 같다.
지대석을 만들고 2층기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1층 기단 면석(面石)에 2구씩으로 나누어 안상(眼象)을 조각하였으며, 상대중석에는 탱주(撑柱 : 받침기둥)와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모각(模刻)하였다. 탑신에는 우주가 조각되고 옥개와 탑신은 각각 별석(別石)으로 되어 있으며, 옥석받침은 3단인데 양 끝이 경미하게 들린다
전체적으로 중후한 감을 주는 석탑으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 같다. 탑의 서쪽에 배례석이 있고 1975년 12월 해체 · 복원공사 당시 1층 탑신의 사리공에서 외호와 내호로 구성된 사리구(舍利具)와 함께 개원통보(開元通寶) · 함원통보(咸元通寶) · 황송통보(皇宋通寶) 및 파수(把手 : 손잡이) · 주구(注口 : 귀때)가 깨어진 자기주전자와 녹색유리제의 목이 긴 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