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엽식혜 ()

목차
식생활
물품
연잎에 찰밥과 엿기름을 넣고 삭힌 식혜.
목차
정의
연잎에 찰밥과 엿기름을 넣고 삭힌 식혜.
내용

강원도지방의 향토음식의 하나이다. ‘연엽주(蓮葉酒)’라고도 하지만 술보다는 감주에 가까운 음식이다. 만드는 법은 찰밥을 되게 짓고, 연잎은 밑둥의 줄기를 2∼3㎝ 남기고 잘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놓는다.

엿기름가루를 거른 물에 청주와 설탕을 섞고 잘 저어놓는다. 큰 대접에 연잎을 하나 펴놓고, 그 위에 뜨거운 찰밥을 한 주걱 담고 엿기름물을 한 국자 붓고는 연잎을 모아 끈으로 동여맨다. 오지동이에 물을 반쯤 담고 준비한 연잎에 싼 덩어리를 넣고 뜨거운 아랫목에서 하룻밤 재우면 식혜가 된다.

한 사람에 하나씩 담아내면 먹는 사람이 직접 연잎을 풀어서 먹는다. 이때 잣을 몇 알 띄운다. 또 한가지 방법으로는 더운 여름철에는 연못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연잎을 깨끗이 닦은 뒤 연잎에 찰밥과 엿기름물을 붓고 끈으로 동여매어 나뭇가지로 고정시켜두면 뜨거운 햇볕을 쬔 연잎이 삭아서 누런색으로 변하면서 맛있는 식혜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잘라내와서 연잎모양으로 생긴 연잎대접에 담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두가지 모두 대중화된 것은 아니다.

참고문헌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향토음식편-』(문화재관리국, 1984)
집필자
윤덕인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