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670년(문무왕 10)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화엄십찰의 하나로 창건하고 옥천사(玉泉寺)라 하였다.
1261년(원종 2) 보각국존(普覺國尊)이 중건하고 절 이름을 용천사로 고쳤으며, 1631년(인조 9)조영(祖英)이 3창하였고, 1805년(순조 5)에는 의열(義烈)이 화주가 되어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冥府殿)·산신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못 하나 사용하지 않은 매우 웅장한 건물로서 기둥 목재는 아름드리 칡덩굴을 사용하였다. 또, 법당 안에는 상호가 좋은 거대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절의 우물은 장마가 지거나 가뭄에도 증감이 없으며, 이 우물 속에는 1,000년 된 물고기와 500년 된 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