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평택(平澤). 자는 양대(養大). 찬성사 임중연(林仲沇)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였고, 성석린(成石璘)·박상충(朴尙衷)과 친교가 있었다. 당시의 풍속은 백일상을 지내는 것이었으나 어버이가 돌아가시자 3년상을 치렀다.
고려가 망한 뒤 조선 태조가 고려의 유신(遺臣)을 등용하기 위하여 과거를 실시하였으나 태학생(太學生) 조의생(曺義生) 등과 더불어 이에 응하지 않고 만수산(萬壽山)에 들어가 속세를 등지고 충의를 지켰다. 세상에서 이들을 72태학생이라 일컫고 이들이 숨은 곳을 두문동(杜門洞)이라 하였다. 표절사(表節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