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창(淳昌). 호는 옥천(玉川)·처곡(處谷).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 조원길(趙元吉)의 아들이다.
1408년(태종 8) 지군사로서 영광염소(靈光鹽所)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하였으며, 1416년 도관찰사 권진(權軫)에 의하여 불경죄에 대한 추궁의 결과, 검교한성윤(檢校漢城尹)의 직첩이 환수되기도 하였다.
1455년(세조 1) 12월 현령으로서 좌익원종공신 2등에 책록되었으나, 아들 조숭문(趙崇文)과 손자 조철산(趙哲山)이 사육신과 함께 화를 당하자 고신(告身)이 추탈되기도 하였다. 어버이상을 당하여 3년 여묘살이를 하여 효자로 칭송되었으며, 1710년(숙종 36)에 세워진 겸천서원(謙川書院)에 아들 조숭문, 손자 조철산과 함께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