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9년(인조 7)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황신(黃愼)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82년(숙종 8)에 ‘창강(滄江)’이라 사액되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왔다.
그 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었다. 광복 이후 지방 유림의 적극적인 주선과 후손들의 협력으로 1953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삼문(三門), 3칸의 재실(齋室) 등이 있으며 재실 옆에 신도비가 있다.
사우에는 황신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재실은 제향 때 유림들의 숙소 및 원내의 여러 행사 때 회합장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 15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7두(豆)이다. 고전적 자료를 대략 209여점 소장하고 있고, 재산은 서원대지 300여 평, 전답 2,200평, 임야 3,000여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