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hloranthus japonicus SIEB.이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높이는 20∼30㎝에 달한다.
땅속줄기는 마디가 많고, 잎은 줄기 끝에 4장이 2장씩 마주 붙어 나서 얼른 보면 돌려난 것같이 보인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잎의 윗면은 짙은 녹색이며 윤택이 있다.
꽃은 봄에 희게 피며 줄기 끝에 수상화서(穗狀花序)를 이룬다. 꽃에는 화피가 없고 수술은 1개이다. 수술의 화사(花絲)는 3개의 하얀 실꼴로 갈라진다. 자방은 1실이고 열매는 삭과이다.
한방에서는 은전초(銀錢草)라 부르며, 약재로 이용하고 있다. 약성은 온(溫)하고 신고(辛苦)하며 유독하다. 거풍(祛風)·구어혈(驅瘀血)·소종(消腫)·해독의 효능이 있어 해소·기관지염·인후염·월경불순·경폐(經閉)·질타손상(跌打損傷)·옹종(癰腫)·창독(瘡毒) 등의 증상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