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년(광해군 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지함(李之菡) · 이산보(李山甫) 등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686년(숙종 12)에 ‘화암(花巖)’이라고 사액되었으며 1723년(경종 3)에는 이몽규(李蒙奎)를 추가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뒤 1922년에 지방유림의 발의로 복원하면서 이정암(李廷馣)과 구계우(具繼禹)를 추가배향하였다. 1960년경 수몰지구로 되어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문(中門),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정문(正門), 호패비(戶牌碑) 등이 있다. 사우에는 이지함을 주벽으로 좌우에 이산보 · 이정암 · 이몽규 · 구계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재실은 제향 때 제관들의 숙소 겸 학문토론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2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7변(籩)7두(豆)이다. 1984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재산으로는 서원대지 500여 평, 전답 3,500여 평, 임야 4,000여 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