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柱心包系) 맞배지붕건물. 197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환성사 대웅전(보물, 1971년 지정) 옆에 있는 강당건물이다.
각 칸에 궁판(문의 하부에 낮게 끼워댄 널)이 있는 띠살의 분합(分閤)이 달려 있고, 후면에도 문짝이 외짝으로 달렸는데 어간(御間)만은 토벽으로 막았다. 이 집은 동자형(童子形)의 판대공(板臺工)에 솟을합장(合掌)이 있는 가구(架構)를 가진 것이 특색인데, 측면에 2개의 높은 기둥을 병렬시켜 대들보를 받게 하였다.
공포는 외목(外目)이 있는 주삼포계(柱三包系)로서 전면의 처마는 겹처마이고, 후면은 홑처마로 되어 있다. 심검당 현판에 ‘道光四年甲申秋波書(도광4년갑신추파서)’라 쓰여 있는데, 도광 4년은 조선 순조 24(1824)년이다. 그러나 창건 당시의 현판은 아니다.
성화연간(成化年間, 1465∼1487)에 건립된 개심사심검당(開心寺尋劍堂)과 유사하며 영천 거조사 영산전(국보, 1962년 지정)보다 1세기경 뒤진 것이므로 조선 전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1976년 해체, 중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