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경기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회암사터 오른편 끝에 2점이 놓여 있는데 하나는 가로 151㎝, 세로 173㎝, 높이 34㎝이고 다른 하나는 가로 140㎝, 세로 168㎝, 높이 48㎝이다.
아마 사찰의 후원이 이쪽에 있었던 듯한데 맷돌과 더블어 석조(石槽)도 잔존한다. 맷돌 2기중 하나는 암맷돌이 구비되어 있고 나머지 하나는 그것이 없다. 암맷돌은 반지름이 31.5㎝이고, 두께가 24㎝이다. 맷돌을 제작한 석재는 화강암으로 추정된다.
귓대가 달린 매함지에 맷돌을 올려놓고 사용하게 의도되어 있는데 매함지는 대단히 크며 튼실하게 생겼다. 맷돌의 규격으로 봐 사람 혼자 갈기는 어려웠을 것 같고 더구나 맷손이 가장자리에 있지 않고 중심부에 꽂도록 되어 있어서 두사람이 갈이틀 돌리듯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종양에서 밀가루 음식과 두부는 별식이기도 하였지만 영양보충에 중요한 식품이어서 밀이나 콩을 가는 일에 이런 맷돌이 자주 사용되었으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