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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유희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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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 학자, 유희춘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9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21권 10책. 목판본. 9대손 경심(慶深)·경인(慶寅)이 편집하고 기정진(奇正鎭)이 교정, 1869년(고종 10) 사손(嗣孫) 정식(廷植) 등에 의해 초간되었고, 1897년 속부록(續附錄) 1권이 추가되어 재간되었다.

내용

권두에 기정진·윤치희(尹致羲)의 서문과 권말에 그의 9대손 경집(慶集)의 발문이 있는데, 재간본에는 송병선(宋秉璿)의 발문이 있다. 권1·2에 시, 권3에 소·서장(書狀)·서(書)·서(序)·기·발·명·제문·잡저, 권4에 정훈(庭訓), 권5∼14에 일기, 권15∼18에 경연일기(經筵日記), 권19∼21에 부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정훈에는 <십훈 十訓>이라 하여 기상(氣像)·질욕(窒慾)·사친(事親)·제가(齊家)·수신(守身)·처사(處事)·지인(知人)·접물(接物)·계사(戒仕)·회천(誨遷)·문학(文學) 등을 열거하고, 자손들의 일상 생활을 교도(敎導 : 가르치어 인도함.)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술하였다.

이것은 유희춘이 아버지 규린(珪鄰)으로부터 받은 교훈을 기록해 일생 동안 경성(警省 : 깨쳐 살펴봄.)의 자료로 삼은 것이기도 하다. 끝에 ‘연계옹서(漣溪翁書)’라 쓴 것을 보면 연계라는 별호도 있었던 것 같다. 일기는 양이 더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 중요한 것만 선발, 문집에 등재하였다.

경연일기는 일기 원본 중에 산재해있던 것을 모아 별편(別編)으로 초출(抄出)하여 모두 90조를 수록한 것이다. 이 일기의 원본인 자필원본은 현재 전라남도 담양의 종가에 있고, 일제하 조선사편수회에서 이것을 연인(鉛印 : 연활자)으로 간행하였다.

그 중 이 책에 있는 부분이 원본에는 없는 것이 상당히 많은데, 이 책 간행시까지 있던 원본이 그 뒤 일부 유실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여기에 수록된 일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부록의 행장은 허봉(許篈)이 지었다고 하지만, 목록만 있고 본문에는 ‘전문일부전(全文佚不傳)’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유학자로서의 면모와 실천도덕의 이념 등을 엿보게 한다. 특히, 일기는 우리 나라에서 유례가 드문 사료(史料)로서 전후 11년에 걸쳐 조정의 공사로부터 개인의 일에 이르기까지 날마다 겪고 들은 바를 상세히 기록하였다.

선조 초년의 정부 내의 대소 사건은 물론, 중앙과 지방의 각 관아의 기능과 관리층의 내면적 생활상 및 일반 사회의 경제 상태·풍속·습관·문화·물산 등을 알 수 있어, 당시의 정치·경제·문화 등을 이해하는 자료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기록이 불타 없어진 뒤, ≪선조실록≫을 찬수(撰修)할 때 선조 초년부터 11년간의 사료가 주로 이 책과 이이(李珥)의 <석담일기 石潭日記>, 기대승(奇大升)의 <논사록 論思錄> 등을 근거로 편찬되었다. 규장각도서, 고려대학교·충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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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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