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용정리 상여소리 ( 소리)

국악
작품
국가유산
충청남도 부여군 용정리의 장례 의식에 부르는 민요(民謠).
이칭
이칭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
작품/전통음악
전승자
부여용정상여소리보존회
전승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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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부여 용정리 상여소리」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용정리의 장례 의식에 부르는 민요이다. 출상(出喪) 전날 밤의 호상놀이와 출상날 상여(喪輿)를 운상하면서 부르는 노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소리, 짝수소리, 두마디소리, 한마디소리, 반짝수소리의 5가지 노래를 상황에 맞게 부른다.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 용정리의 장례 의식에 부르는 민요(民謠).
전승 과정

「부여 용정리 상여소리」는 199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全國民俗藝術競演大會)에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고, 1997년 12월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현, 충청남도 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형식

「부여 용정리 상여소리」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였으므로 공연 내용에 주1 전날 밤 대메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우물과 친구 집에 인사하고 빈 상여에 친구를 태워 놀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출상날에는 주2주3를 지내고 이웃 동네의 주4 앞을 지나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여 용정리 상여소리」는 진소리, 짝수소리, 두마디소리, 한마디소리, 반짝수소리의 5가지 노래로 이루어져 있다. 진소리는 상여를 든 직후, 발인(發靷) 후, 마을 안을 행진할 때 주로 노래되며, 친구와의 하직(下直) 인사, 우물과의 하직 인사 등에도 부른다. 짝수소리는 동네 밖으로 나설 때 부르며, 진소리보다 속도가 빠르므로 빠르게 진행하고자 할 때 부른다. 두마디소리는 막다른 집이나 오르막길을 갈 때 부르는 소리로 짝수소리보다 더 빠르다. 한마디소리는 주5을 올라갈 때 부르는 소리이며, 가장 빠른 속도의 악곡이다. 반짝수소리는 외나무다리를 건너갈 때 부르는 노래다.

진소리는 메나리토리에 느린 3소박 4박자로 2장단씩 메기고 받는다. 선창자가 “이번 소리 끝나거든 짝수소리로 걸어가세”라고 노래하면 짝수소리로 넘어간다. 짝수소리는 상여를 메고 있는 상두꾼을 앞과 뒤의 16명씩으로 나누어 소리를 주고받는 형식이며, 앞패의 소리와 뒤패의 소리가 겹쳐지는 부분이 생긴다. 짝수소리는 육자배기토리와 2소박 4박으로 되어 있다. 한마디소리와 두마디소리는 메나리토리에 2소박 4박 2장단씩을 메기고 받는 점이 동일한데 한마디소리가 좀 더 빠르고 주6만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반짝수소리는 메나리토리에 3소박 4박자로 2장단씩 메기고 받는다.

내용

<진소리>
메기는소리 : 세상천지를 만들 적에 / 사람 낳고 글을 질제
받는소리 : 어허 허어어에 / 어허 어이 어허에

<짝수소리>
앞패 :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설워 마라
헤헤루가자 에헤루가자 어허어야 어허어에
뒷패 :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지 마라
헤헤루가자 에헤루가자 어허어야 어허어에

<두마디소리>
메기는소리 : 인생 한번 죽어지면
받는소리 : 오호하 오허이 어헤

<한마디소리>
메기는소리 : 오호하 오허이 어헤
받는소리 : 오호하 오허이 어헤

<반짝수소리>
메기는소리 : 조심해요 조심해요 다리가 너무 좁으니까
받는소리 : 가세가세 외나무다리를 가세

의의 및 평가

충청도 상여소리의 특징인 짝소리 형식이 잘 살아 있으며, 호상놀이의 전통과 함께 주7 과정 전반을 잘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김혜정, 이윤정, 『부여용정상여소리』 (충청남도, 2011)
이소라, 『부여의 민요』 (부여문화원, 1992)
주석
주1

상가(喪家)에서 상여가 떠남. 우리말샘

주2

상여가 집에서 떠나기 바로 전에 상여 앞에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 우리말샘

주3

발인할 때에, 문 앞에서 지내는 제사. 우리말샘

주4

서낭당, 국사당 따위와 같이 신을 모셔 두는 집. 우리말샘

주5

산의 등줄기. 우리말샘

주6

민요에서,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뒤따라 여럿이 함께 받아 부르는 소리. 우리말샘

주7

상여를 메고 운반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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