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
엄씨효문청행록목차버튼
바로가기
내 검색어

    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

    고전산문작품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확대하기축소하기프린트URL의견제시

    트위터페이스북

    의견제시
    항목명엄씨효문청행록
    이메일올바른 형식의 이메일을 입력해 주세요.
    의견
    10자 이상 상세히 작성해 주세요.
    첨부파일
    의견제시 팝업 닫기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키워드
    영역닫기영역열기개설
    국문필사본. 장서각본은 30권 30책이고,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은 16권 16책이다. 장서각본은 완질이며,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은 전16책 중 권1·4·5·15가 빠져 있다. 『금환재합연(金環再合緣)』으로 연결되는 연작 제1부로서, 가정소설과 가문소설의 유형이 혼재된 성격의 작품이다.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윤하정삼문취록(尹河鄭三門聚錄)』과의 연작 관계에 대한 관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의 연작 제3부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의 연작인 『윤하정삼문취록(尹河鄭三門聚錄)』에 나오는 윤부의 처가 엄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사 양상에 주목한 관점이다.
    둘째,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의 방계형(傍系型) 연작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연작이기는 하나 연작 전부(前部)의 중심 가문이 아닌 비중이 적었던 방계 가문을 중심으로 진행된 서사 양상에 주목한 관점이다.
    셋째, 개별 작품으로 『금환재합연』에 이어지는 연작 1부 작품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의 연작인 『윤하정삼문취록(尹河鄭三門聚錄)』의 후속세대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한 관점이다. 현재 연구자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송나라 때 엄씨가에 삼형제가 있었다. 맏이는 태사 백진, 둘째는 추밀 백현, 막내는 오왕 백경이다. 백진은 부인 최씨가 늦도록 아들을 낳지 못하자, 동생 백경의 둘째 아들인 창을 양자로 삼는다. 백진은 도덕군자인 창의 효성과 덕행을 사랑하여 엄씨 문중의 가통을 잇게 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런데 최 부인이 얼마 후 아들 영을 낳는다. 최 부인은 창을 없애고, 영을 엄씨 가문의 종사로 삼을 음모를 꾸민다. 최 부인은 무당으로 하여금 후원에 창의 형상을 만들어놓고, 활로 눈을 쏘고 칼로 머리를 베게 한다. 그러자 창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창이 거의 죽을 즈음 하늘에서 신장(神將)이 내려와 무당을 벤다. 무당이 죽자 저주 굿판은 끝나고 창도 회복한다.
    창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진왕 윤광천의 딸과 혼인한다. 최 부인은 윤 부인이 아들을 낳기 전에 죽이려고 하나 번번이 실패한다. 최 부인의 소생 영은 모친과 달리 형 창을 따르며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최 부인은 어미의 마음을 몰라주는 영을 꾸짖지만, 영은 어머니의 음모를 알아차리고 형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창은 20세 되는 해에 과거에 장원급제한다. 윤 부인이 아들을 낳자, 최 부인은 윤 부인이 남편과 동침한 일이 없는데 사내아이를 낳았다고 거짓으로 꾸며 정배(定配)를 보내는 데 성공한다. 최 부인은 다시 자객을 보내어 윤 부인을 죽이려 하지만 윤 부인의 동생이 그들을 쫓아버린다.
    최 부인은 또 창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거짓말을 해서 창을 정배하게 하고, 자객을 보내어 죽이려 한다. 그러나 자객은 창의 인물 됨됨이를 보고 그의 충복이 된다. 형을 지켜주기 위해 따라와 있던 영은 자객이 가진 서한에서 어머니의 필적을 확인하고는 어머니의 죄악을 몹시 한탄한다.
    백진은 최 부인의 흉계로 미혼단(迷魂丹)을 먹고 시비를 분간하지 못하다가 차차 기운과 정신을 차린다. 하루는 백진이 문 밖에서 최 부인과 시녀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고, 가화(家禍)의 원인이 최 부인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
    백진은 창과 윤 부인을 돌아오게 하고, 최 부인과는 면대하려 하지 않는다. 창과 영이 어머니의 죄를 용서해 주기를 간청하자, 백진은 하는 수 없이 최 부인을 용서한다. 최 부인은 창과 영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비로소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어머니가 된다.
    그 뒤 창은 이부상서에 임명되고, 영 또한 과거에 장원급제한다. 창과 영은 친형제 이상으로 우애를 돈독히 하고, 양어머니와 친어머니에 대한 효도를 다하였다. 황제는 창을 효문선생(孝門先生), 영을 청행공(淸行公)이라 하여 칭찬하였다.
    영역닫기영역열기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장편소설 가운데에는 형제간의 우애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도 그러한 유형에 속한다. 주인공 창과 영은 사촌간이지만, 창은 영을 더없이 사랑하고, 영 또한 어머니가 형을 없애고자 하는 것을 알고는 형을 지켜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또, 이 작품은 형제간의 우애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극한 효심을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 창은 자신을 없애고자 하는 최 부인의 의도를 알면서도, 어머니의 실덕(失德)을 말하지 않고 두둔하며 늘 자신의 허물을 앞세운다. 창의 지극한 효심으로 최 부인은 마침내 개과천선하게 된다. 따라서 이 작품은 형제간의 우애와 그들의 효심을 주제로 하여, 사대부 계층의 가정윤리를 깨우치고자 하는 가정소설이라 하겠다.
    장서각 도서 중 낙선재본 소설은 대부분 대장편소설로, 가문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예외적으로 이 작품과 『효의정충예행록(孝義貞忠禮行錄)』만은 대장편소설이면서도 가정소설의 면모가 두드러진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은 구성과 주제에 있어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한국고전소설연구  (김기동, 교학사, 1983)

    • 엄시효문청ᄒᆡᆼ록·화문녹  (김진세·이상택·이석래·정병욱,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 「『엄씨효문청행록』에 구현된 벌열가부장제」(조광국,『어문연구』122,2004)

    • 「『엄씨효문청행록』에 나타난 갈등양상과 의미」(박영희,『어문연구』110,2001)

    • 「『엄시효문청행록』 연구」(정은선,세종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1997)

    • 「『엄씨효문청행록』 연구」(유현주,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석사학위논문,1989)

    • 「『엄씨효문청행록』 연구」(김진세,『백영정병욱선생환갑기념논총』,신구문화사,1982)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김진세
    페이지 상단으로 이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