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아버지는 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 한치인(韓致仁)이다. 인수왕대비(仁粹王大妃)의 삼촌질(三寸姪)이다.
1478년(성종 9) 임사홍(任士洪)이 방자하게 한 말의 출처를 승정원에 아뢰었고, 1484년에 봉정대부(奉政大夫) 행사헌부지평(行司憲府持平)에, 1487년에 정랑(正郞)에서 첨정(僉正)이 되었으나 의정부에서 적당하지 못하다고 아뢰었다.
그러나 이듬해 통정대부 승정원동부승지(承政院同副承旨)가 되었다. 1489년에 우부승지(右副承旨)에 이어 좌부승지(左副承旨)·좌승지(左承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