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운동사략 ()

근대사
문헌
1920년 김병조가 일제의 침략상과 한국독립운동에 관한 사실(史實)을 기록한 역사서.
정의
1920년 김병조가 일제의 침략상과 한국독립운동에 관한 사실(史實)을 기록한 역사서.
개설

국한문혼용체. 표지명은 ‘한국독립운동사 상’으로 되어 있고, 내표지에는 ‘한국독립운동사략 상편’으로 되어 있다. 뒷부분이 낙장(16章 일부와 17章 전부)되어 발행 경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 간행된 것은 틀림없으며, 발행일은 1920년 6월로 추정된다.

편찬/발간 경위

저자는 기독교 목사이자 3·1운동 당시 33인 중의 한 사람으로 3·1운동 직후 상해(上海)로 망명, 임시정부에 가담하여 임시정부 국무원 조사과 주임, 국제연맹독립청원안건작성 특별위원, 임시의정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임시사료편찬회 위원 등으로 활약하였다.

그런데 임시정부의 활동 및 실상이 일반 국민에게 알려지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독립운동의 연유와 정신 및 경과를 주지시키려는 목적으로 저술하게 되었다.

당시 그는 임시사료편찬회 위원으로 한일관계사료집 편찬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사료집 편찬을 위해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이용하여 저술하게 되었다. 또한, 3·1운동과 임시정부에 참여한 직접적 체험과 견문이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내용

이 책은 시기적으로 1894년(고종 31) 갑오전역(甲午戰役)으로부터 1920년 독립선언기념축하식까지를 다루었다. 그리고 일제의 침략상과 한민족독립운동에 관한 사실(史實)을 날짜별로 분장(分章), 편찬하였다.

내용은 3·1운동과 임시정부에 관한 것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3·1운동 거사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와 국내외 운동의 전개 상황, 일제의 잔혹한 탄압 실태 등을 비롯하여, 한성(漢城)·해삼위(海蔘威 : 블라디보스토크)·상해에서의 임시정부 조직 및 통합 과정, 임시정부의 활동 등을 자료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특히, 대한국민의회의 선언서와 결의안, 한성정부의 선포문, 유림단의 독립청원서(파리長書) 등 보기 힘든 자료의 전문(全文)이 수록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한국독립운동사인 동시에 3·1운동과 초기 임시정부에 관한 자료집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편집 체재상 분장이 시간적 선후에 따라 이루어져 체계적인 서술이 되지 못한 점이 있다. 또 소서(小序)에서 “1919년 3월 이래 수문수기(隨聞隨記)하야 수백항의 편집을 득(得)하니”라 하여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였지만, “흘금(迄今)토록 불문부지(不聞不知)한 바는 후일의 완편(完編)을 고사(姑俟)할지며”라 하여 자료 수집의 한계와 유루(遺漏)를 염려하였다.

그렇지만 이 책은 박은식(朴殷植)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와 더불어 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한 인사가 지은 독립운동사라는 점, 임시정부에서 주도한 『한일관계사료집』 편찬을 위해 수집된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여 저술되었다는 점 등에서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와 더불어 3·1독립운동 연구의 기본 문헌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일관계사료집해제(韓日關係史料集解題)」(윤병석, 『한국근대사료론(韓國近代史料論)』, 일주각, 1979)
「한국독립운동사략해제(韓國獨立運動史略解題)」(백순재, 『한국독립운동사략(韓國獨立運動史略)』, 아세아문화사, 1977)
집필자
한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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