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교회 ()

개신교
단체
동방정교회의 교리를 신봉하는 기독교의 한 교파.
단체
설립 시기
1900년
설립자
셰트코프스키(Chrysanthus Szczczecki)
설립지
서울 정동 22번지
상위 단체
세계 총 대주교청
소재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8길 43(아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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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한국정교회는 동방정교회의 교리를 신봉하는 기독교의 한 교파이다. 한국에 정교회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1900년, 러시아 선교사로부터 전래되어 2004년, 세계 총 대주교청의 한국 대교구로 승격하였다. 1902년, 서울 정동에 성니콜라스성당을 시작으로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해방 후에 한국인 종무위원회를 조직, 재정비하고 1968년에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성당을 건립하였다. 한국인 신자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세계의 정교회 신자들을 위한 사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00년에 한국 선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정의
동방정교회의 교리를 신봉하는 기독교의 한 교파.
설립 목적

한국정교회는 한국에 정교회(正敎會)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00년에 러시아 선교사로부터 전래하여 2004년, 세계 총 대주교청의 한국 대교구(大敎區)로 승격하였다.

변천 및 현황

1897년, 주한 러시아 부영사(副領事)였던 폴라노브스키(M. Polyanovsky)가 본국에 사제 파송을 요청하면서 정교회의 한국 전래가 이루어졌다. 1900년, 초대 선교사로 셰트코프스키(Chrysanthus Szczczecki) 사제가 서울에 도착했다. 같은 해 2월 17일, 한국에서 첫 성찬 예배를 거행하였다.

고종으로부터 대지를 기증받아 영사관의 협조로 1903년, 서울 정동 22번지에 성 니콜라스 성당을 개관하였다. 그 해부터 경기도의 문산포(汶山浦), 파주군 교하(交河) · 가루개 · 일산 · 성촌 · 마리심 등에 교회를 세웠다.

한국정교회는 하얼빈의 정교회 관구(管區)와 행정적인 관계가 있었으나, 1945년 광복 후부터 연락이 끊어졌다. 그 뒤로 한국인 신부가 주관 신직자(主管神職者)로 계승되었다. 1946년 4월에 한국인 종무 위원회를 조직하고 창립 총회를 열어 한국인들로 회장과 위원들을 선출하였다. 1949년에 러시아 선교사가 출국하였고 한국전쟁 중 국내 유일한 사제였던 알렉세이 김의한 신부가 납북되었으며 성당도 피해를 보았다.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그리스 군대의 종군 사제들이 성당 복구와 공동체 재건을 돕고 1954년에 한국인 보리스 문이준의 사제 서품(敍品)을 지원하여 정교회 신앙을 이어갔다.

한국정교회는 교회법상 어떤 관할권에도 속하지 않았으므로, 신자들이 요청하여 1956년부터 콘스탄티노플의 세계 총 대주교청(Ecumenical Patriarchate)이 사목적 책임을 맡게 되었다. 세계 총 대주교청은 한국 교회의 사목(司牧)과 행정을, 초기에는 북남미 대교구에, 1970년부터는 뉴질랜드 대교구에 맡겼다.

한국정교회 부지와 건물은 1920년대에 일본 정교회 공동체 이름으로 등기되어 있었고, 이것이 문제가 되어 해방 직후 적산(敵産)이라는 이유로 한국 정부에 몰수당했다가 1960년대 미국 정교회(북남미 대교구)와 보리스 문이춘 사제의 노력으로 승소하여 한국정교회 재산으로 환수받았다. 이후 정동에 있던 교회 부지를 매각하고 마포 아현동에 부지를 구입하여 1968년에 비잔틴 양식(Byzantine樣式)의 성당(성 니콜라스 성당)을 세웠다.

2004년, 세계 총 대주교청은 한국정교회를 ‘한국정교회 대교구(Orthodox Metropolis of Korea)’로 승격시켰으며, 현재 한국정교회는 세계 총 대주교청 소속 대교구이다. 초대 한국의 대주교이자 일본의 ‘엑사르호스(Exarch, 代牧區長)’인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Sotirio Trambas, 20042008)는 1975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에 거주하며 선교사로 활동하였다. 현재 한국의 대주교이자 일본의 엑사르호스는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Ambrosius Zograforth, 2008)이다.

현재 한국정교회 대교구에는 남한에 주교좌 대성당(서울), 6개의 성당(부산, 인천, 양구, 전주, 춘천, 울산), 6개의 소성당이 있고, 북한에는 1개의 성당(평양)이 있다. 또한 수도원 2곳(가평, 양구), 출판사(정교회출판사), 북카페 2곳(서울, 인천), 어린이 및 청년수련회, 유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정교회 대교구에는 한국인 외에도 슬라브어권, 영어권, 그리스어권, 유럽어권 신자 등 한국에 거주하는 세계 모든 지역 정교회 신자들이 소속된다.

주요 활동

교육 사업으로 1906년 4월에 초등 교육 기관인 보정학교(普正學校)를 설립, 운영하여 1918년 4월까지 유지하였다. 출판사업으로 『자암진명(自暗進明)』(1907) · 『세계광명(世界光明)』(1909) · 『제일경(祭日經)』(1909) · 『기도문』(1912) · 『성사경(聖事經)』(1914) · 『성사요략(聖史要略)』(1911) · 『신앙의 기초』(1969) 등 정교회의 신조와 교리에 관한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정교회의 가르침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Nicene-Constantinopolitan Creed)에 기초한다. 정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구성된 예배, 음악, 건축, 성화(이콘) 전통이 풍부하며, 예배의 중심은 매주 일요일과 교회의 주요 축일에 거행하는 성찬 예배(Divine Liturgy)이다.

한국정교회 대교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회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의 정교회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회원으로서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2000년,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여 세계 정교회 관계자들이 방문하였다.

의의 및 평가

한국정교회는 정교회 신앙을 한국에 전하기 위해 1900년에 전래하였으며, 2000년에 한국 선교 100주년을 맞았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국종교사회연구소 편저, 『한국종교연감』 (고려한림원, 1993)

인터넷 자료

한국정교회 대교구(https://www.orthodoxkorea.org)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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