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은 신앙과 학문의 세계를 결합하고, 학원과 사회에서 기독교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조직을 이루며, 세상의 변화에 책임 있는 기독 지성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아울러 세상 속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기 위해 교회 일치와 연합 활동을 지향하는 에큐메니컬운동 노선을 따르는 학원 선교 단체이다.
국내 6개 개신교 교단이 소속된 한국 개신교 기독 학생 운동의 연합체로, 약칭은 KSCF(Korea Student Christian Federation)이다.
광복 이전부터 활동하던 기독 학생 운동 단체들이 1945년 광복 이후 기독교 연합 운동의 정신에 따라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하였다. 참여 단체는 기독교 청년회(YMCA)와 기독교 여자 청년회(YWCA)의 대학생회, 장로교회의 면려 청년회, 감리교회의 엡워스(EP worth)청년회, 성결교회의 성청(聖靑) 등이며, 이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1946년 대구, 전주, 광주, 순천, 목포, 부산, 대전 등지에 기독 학생 연합회가 조직되었다. 1947년에 각 지방 연합회가 전국적인 연합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1948년 4월 25일, 강원용(姜元龍)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 학생 조직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18개 대학과 54개 고등학교의 기독 학생회가 합세하여 1948년 여름에 하기 대회를 열어 대한 기독 학생회 전국 연합회를 조직하였다. 그 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가입하여 협의회의 운동 노선을 따르면서 기독교 대학생들 간의 친교와 교양을 위한 활동과 교회 안팎의 현실에 참여하는 등의 학생 선교 활동을 전개하였다.
1969년 11월 23일 기독교청년회(YMCA)와 통합하여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orea Student Christian Federation)으로 단체명을 개칭하였고, 이 연맹에 6개 교단이 참여하였다. 해당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基督敎大韓監理會), 한국기독교장로회(韓國基督敎長老會), 대한성공회(大韓聖公會), 구세군대한본영(救世軍大韓本營), 기독교대한복음교회(基督敎大韓福音敎會)이다. 본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508호에 위치해 있다.
‘학원’과 ‘교회’와 ‘사회’에서 “한국을 새롭게” 하자는 슬로건으로 역사의 현장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명하며 성서 교육과 사회 참여 운동, 사회 선교 실천을 전개하였다. 1980년대까지 한국의 민주화 주1에 참여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한반도의 평화, 노동과 인권, 불공정과 양극화, 반전 주2 등의 주제와 관련하여 학술적 논의와 사회 참여 운동을 전개해 왔다. 2010년대에 들어 사회적 경제, 마을 주3, 청년 주4 · 주5, 생태 주6, 기후 위기 비상 행동 등의 주제로 사회 선교 실천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은 에큐메니컬운동 노선을 지향하며 사회 참여적 신앙을 실천하는 학원 선교 단체이다. 1945년 이후 국내 기독학생회 단체를 통합하였고 사회적 변화에 따른 이슈들에 대응하며 사회 선교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