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장수가 부르는 「엿단쇠소리」에서 “울릉도라 호박엿”이라는 구절이 나오는 바와 같이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엿으로 알려져 있다. 본디는 후박나무의 수피(樹皮)를 첨가하여 만들었다. 이 후박엿은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육지에 전래되면서 호박엿으로 와전된 것이다.
오늘날 시중에서 유통되는 울릉도 호박엿은 엿 중에서 맛과 품질이 좋은 엿을 칭하는 말로 바뀌었다. 관광상품으로 울릉도에서 시판하는 호박엿은 울릉도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는 감자를 이용하여 만들고 있다.
물론, 호박에는 전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엿기름으로 삭혀서 엿을 만들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호박을 이용하여 엿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