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연표(華東年表)
범례에 의하면 중국 사적은 『상서』, 왕세정의 『강감』, 사마천의 『사기』, 『춘추』, 주자의 『강목』, 상로의 『속강목』, 진건의 『황명통기』 등을, 우리나라 사적은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통감』 및 『국조보감』, 『열성지장』, 『고사촬요』, 『해동명신록』 등을 기초로 작성했다고 적고 있다. 서술에서는 주자정통론을 엄격히 적용해 정통·참통·열국(列國)·찬적(簒賊)을 구별하고, 춘추필법에 따라 서법(書法)을 달리 하였다. 우리 나라 역사에 적용된 정통관은 단군-기자-마한-신라-고려-조선 정통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신라 문무왕 18년(678), 고려 태조 18년(935), 조선 태조 원년(1392) 이후를 각각 정통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위만·가락·고구려·백제는 무통으로, 신라의 선덕·진덕왕과 고려의 우·창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