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복에 산다는 딸(내福에산다는딸)
「내 복에 산다는 딸」은 '누구 덕에 먹고 사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 '내 복에 산다'고 대답했다가 쫓겨난 딸이 가난한 숯구이 총각과 혼인했다가 금덩이를 발견하여 부자가 된 후 몰락한 부모를 다시 만나 모시고 살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제주도 「삼공본풀이」 신화나 「온달 설화」의 평강공주와 「무왕 설화」의 선화공주 같은 전설과 유사한 내용이다.쫓겨난 딸이 만나는 사람이 거지, 마 캐는 총각, 머슴 등으로 나타나지만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라는 점은 같고, 금을 발견하는 장소가 부뚜막, 샘, 돌담, 마, 구덩이 등으로 달라지기도 하지만 남자가 생활하는 부근이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아버지를 다시 만나는 부분에서도 다양한 변이가 일어나는데, 딸이 사는 모습을 궁금히 여긴 아버지가 찾아와 만나는 경우, 거지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