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상말전집
체재는 제1편, 제2편으로 나누어 편집하였는데 제1편에는 ‘과부와 머슴’, ‘처녀병 고치기’, ‘보×가 세로된 이유’, ‘감기들면 콧물 나는 이유’, ‘코 큰 사람’ 등 100화의 상말이 소개되어 있다. 제2편에는 ‘젖 빨기는 피차 일반’, ‘너야 무슨 죄가 있으랴’, ‘보지만조보(報知萬朝報)’, ‘틀림없는 네것’, ‘시루값은 누가 무나’ 등 50여화의 상말이 수록되어 있다. 정대일은 가명인 듯하며, 그의 연구방향과 수집내용으로 보아 최남선(崔南善)이 아닌가 한다. 서(序)를 쓴 공삼달(孔三達)에 의하면, 편자 정대일은 서구적인 과학지식도 중요하나 무엇보다도 먼저 민족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전통성을 찾아내는 것이 더 시급함을 깨닫고 민족성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연구대상의 기초가 될 자료수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