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돌들기
지방에 따라서는 유월유두·칠월칠석·백중·추석 등의 명절에 들돌들기를 한다. 전라남도 순천시낙안(樂安)에서는 스무 살 되기 전인 소년이라도 이 들돌을 들어 힘이 있다고 인정되면 어른 축에 넣는 풍습이 있었다. 이런 소년은 어른 몫의 품앗이 꾼으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당산나무 밑에서 심신의 단련과 친목을 위하여 틈나는 대로 연중 이 놀이를 한다. 들돌들기는 양발을 벌리고 굽은 자세로 땅뜨기, 물박치기, 허리에 올리기, 가슴팍 올리기, 등넘기기 등이 있으며, 가슴에 품고 당돌기, 어깨에 메고 당나무돌기, 마을돌기, 머리 위로 치켜올리기, 들돌을 지게에 지고 양손으로 귀 잡고 일어서기 등의 여러 놀이가 있다. 큰 돌은 그 밑에 작은 괸 돌을 놓고 손을 넣어 손 깍지로 들고, 아주 큰 돌을 들 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