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문(金大問)
김대문은 신라의 진골 귀족 출신 관료이다. 성덕왕 때 한산주를 다스리는 도독으로 임명되어 파견되었으며, 『고승전』, 『화랑세기』, 『악본(樂夲)』, 『한산기(漢山記)』, 『계림잡전』 등을 지었다. 불교 및 신라의 전통문화에 관한 지식이 깊었다. 관리로서의 경력은 한산주 도독을 지냈다는 사실만 전하는데, 이것을 김대문의 최후이자 최고 관직으로 본다면, 그는 문무왕대에 출생하여 신문왕대부터 관료가 되었고 성덕왕대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나 신라는 중고기 이래 유교 경전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고 있었고, 중대에 들어서 강수(强首), 설총(薛聰) 등이 활약하여 유교가 확산하고 있었으므로, 김대문 역시 ‘어진 재상과 충성된 신하’를 중시할 정도로 유교 사상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추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