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상(祖師像)
즉 원효(元曉)대사가 입적하자 아들 설총(薛聰)이 다비(茶毘)한 후 남은 뼈를 부수어 진흙과 섞어 상을 만들어 분황사(芬皇寺)에 모셨다는 내용이다. 경주 흥륜사(興輪寺)의 금당에 아도(阿道), 의상(義湘) 등 십성(十聖)의 소조상을 봉안하였다는 기록도 확인된다. 경주 석굴암[석불사(石佛寺)] 벽면에 새겨진 10존의 제자상은 용문석굴 뇌고대중동과 간경사동의 전법조사상의 영향을 받아 조성되었기 때문에 전법조사상의 개념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사의 진영(眞影)을 봉안한 조사당[조당(祖堂)]은 남아 있지만, 조사상의 실체를 알려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다.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석씨요람(釋氏要覽)』, 『불조통기(佛祖統紀)』, 『연등회요(聯燈會要)』 등에 의하면, 한 종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