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銅鉇)
동사는 찌르는 용도의 첨두기(尖頭器) 또는 창끝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고기를 잘라서 집는 수저인 ‘동비(銅匕)’라고도 하나, 모두 형태로만 추정한 것이므로 확실치 않다. 동사의 연원에 대해서는, 중국의 전국시대 초나라 영역인 장시성[江西省] · 안후이성[安徽省] · 허난성[河南省]일대에서 동사가 발견되므로 화남계라고 보는 설이 있다. 한편, 중국 전국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예를 보면, 목간(木簡)과 죽간(竹簡) 등을 깎는 너비가 좁은 협각도(夾刻刀), 즉 공작도로 사용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사가 출토된 우리나라의 유적지로는 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평안남도 대동군 반천리, 황해도 봉산군 송산리,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용제리, 경상남도 산청군 백운리, 경상남도 김해시 회현리, 충청남도 공주, 경상북도 경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