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암돈대(三岩墩臺)
이 돈대는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尹以濟, 1628∼1701)가 병조판서 김석주(金錫胄, 1634∼1684)의 명령을 받아 경상도 군위의 어영군 8천 여명을 동원하여 쌓았다. 건평돈대(乾坪墩臺), 망양돈대(望洋墩臺), 석각돈대(石角墩臺) 등과 함께 정포보(井浦堡, 井浦鎭)에 속하였다. 그 뒤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하였는데, 지금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 돈대는 강화도의 서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남쪽으로는 망양돈대, 북쪽으로는 석각돈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바다 건너로는 석모도가 보인다. 특히 바다를 향해 약간 돌출한 산의 정상부에 있는데, 육지 쪽으로 산을 등진 주변의 지형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지만, 해안 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네모난 평면을 이루고 있는 다른 돈대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