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는 남·서·북 삼면에 아무런 방비시설이 없어 소홀한 감이 있었으나 1679년(숙종 5)에 유수(留守) 윤이제(尹以濟)가 돈대를 쌓아 방비하였다. 이 남장포대는 강화 9개 포대 중의 하나로, 1871년(숙종 5)에 축조되었으며 덕진진(德津鎭)의 관할하에 있었다.
자연적인 지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해상에서는 적에게 보이지 않는 반월형의 천연요새를 이루어 마치 중국의 손자병법을 재현한 전략을 연상하게 한다. 포좌(砲座) 15문이 설치되었다가 파괴된 것을 1977년에 다시 복원하면서 조선시대 홍이포(紅夷砲)를 만들어 설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