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國學)
경학에서는 윤휴(尹鑴)가 ≪중용설 中庸說≫에서, 박세당(朴世堂)은 ≪사변록 思辨錄≫에서 신성불가침의 주자의 경서 해석에 이설을 제기하였고, 정제두(鄭齊斗)로 대표되는 양명학의 사상체계가 형성되었다. 시문에서도 박지원으로 대표되는 기발한 문인들에 의해서 종래의 도문일체(道文一體)의 전통을 벗어나는 순수한 문예적인 문체가 시도되었는가 하면, 시의 세계에서는 사회시가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미술에서의 진경산수화라는 우리 나라의 산수를 사실대로 그리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도가 새롭게 등장하였으며, 음악에서는 양반사회를 풍자하는 판소리가 서민문화로 새롭게 발전하였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지도를 정확하게 그리는 정상기의 ≪8도지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청구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