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첨(南斗瞻)
본관은 의령(宜寧). 자는 여앙(汝昻), 호는 성와(醒窩). 할아버지는 남호(南琥)이고, 아버지는 병조참판 남이신(南以信)이며, 어머니는 정윤복(丁胤福)의 딸이다. 1612년(광해군 4) 사마시에 합격하고, 음서(蔭敍)로 금부도사가 되었다. 1616년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 전적을 거쳐 형조정랑·한성부서윤을 지내고, 1628년(인조 6) 진휼청종사관으로 경상도에 파견되어 굶주리는 도민을 구제하기 위하여 식량을 모으기도 하였다. 그 뒤 사섬시정(司贍寺正)·사도시정(司䆃寺正) 등을 역임하였다. 외직으로는 배천현감·남원부사·충주목사 등 10여 고을을 다스려 백성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였다. 1637년 사복시정을 거쳐 호조참의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