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李孝石)
이효석은 일제강점기 「메밀꽃 필 무렵」, 「들」, 「여수」 등을 저술한 소설가이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28년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초기 작품은 경향문학의 성격이 짙어 ‘동반작가’라는 호칭을 듣기도 했다. 1933년에는 ‘구인회’에 가입하여 순수문학의 방향을 분명히 하였다. 「메밀꽃 필 무렵」에서와 같이 고향의 산천을 무대로 향토적 정서를 표현하는 한편, 「들」·「분녀」 등에서와 같이 원초적 에로티시즘을 나타내는 경향을 보인다.이효석의 작품세계의 특질은 한마디로 향수의 문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 지향은 안으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밖으로는 이국(異國), 특히 유럽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난다. 전자는 「메밀꽃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