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공예(짚工藝)
볏짚이 가장 많이 쓰였으므로 도고(稻藁), 즉 볏짚으로 만든 공예품을 주로 일컬어 일명 고공품(藁工品)이라고도 한다. 언제부터 [짚](E0055099)을 사용하여 공예품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에 [벼](E0022805)가 들어온 것이 대략 서기전 2, 3세기 무렵이므로 그 이후부터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벼농사가 시작되고 가을이 되면 수확이 끝난 볏짚이 주변에 쌓이면서 볏짚의 재질과 특성을 살린 여러 가지 이용법이 생겨나, 생활주변의 자잘한 도구들이 만들어졌을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도구가 주로 볏짚으로 만들어진 것은 벼 자체에 대한 신앙, 즉 도령숭배(稻靈崇拜)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농촌](E0013192)의 민속행사에도 인줄[^1] · 삼신짚 · 터주가리[^2] · 볏가리[^3] · [달집태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