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열형(車裂刑)
거열형은 죄인의 목과 팔, 다리를 다섯 대의 수레[五車]나 소와 말에 매달아 찢어 죽이는 사형 집행 방식이다. 환형(轘刑), 환렬(轘裂)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의 경우 중국의 『대명률』을 수용하여 능지처사형을 시행했지만, 집행 방식은 거열형으로 하였다. 모반 대역이나 강상의 죄를 지은 사람에게 거열형을 시행하였다.박팽년, 유성원 등은 죽었음에도 시신이 거열을 당하기도 하였다. 거열의 방식은 중국에서는 대개 죄인의 목과 팔, 다리를 다섯 대의 수레五車]에 매달아 찢는 형태였으나, 조선에서는 수레뿐 아니라 소와 말을 동원하기도 했다. 군기시(軍器寺)[^17], 저잣거리, 혜민국[^18] 거리, 서소문[^19] 등이 거열형의 집행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거열형은 관리들과 일반 시민들이 볼 수 있게 공개적으로 집행되었다. 18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