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재(宋晩載)의 「관우희(觀優戱)」에서 그 존재가 확인되었으나 곧 소멸되어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에서 이 작품 대신에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이 소개된 것으로 보아서, 「가짜신선타령」은 판소리의 열두마당에 들어 있다가 「숙영낭자전」으로 대치되어 소멸된 것으로 추측된다.
줄거리는 「관우희」에 한시로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신선이 되려고 금강산에 들어가서 늙은 선사에게 그 방법을 묻고 신선이 된다는 천일주(千日酒)를 받아먹었지만 끝내 속아서 신선이 못되고 말았다는 이야기이다.
신선이 되고자 하는 친구를 골려주는 이야기는 임제(林悌)의 일화에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이야기는 널리 유포되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판소리작품이 형성되었다. 이 작품이 소멸된 시기와 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른 판소리작품과의 경쟁에서 판소리 수용층의 기대를 충족할 수 없는 작품으로 도태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판소리 열두마당에서 「가짜신선타령」이 도태된 것은 19세기 후반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