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림산맥의 아득령(牙得嶺)에서 분기하여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달리며 압록강의 남사면을 이룬다.
이 산맥의 북사면은 단층애(斷層崖)로서 급경사를 이루며 압록강의 지류인 자성강(慈城江)·위원강(渭原江)·충만강(忠滿江)·독로강(禿魯江) 등에 의해 개석(開析)되는 반면, 남사면은 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기반암은 대부분 화강편마암이며, 연덕산(淵德山, 1,730m)·천마산(天摩山, 1,169m)·회와산(會瓦山, 1,354m)과 비래봉(飛來峯, 1,470m)·향내봉(香內峯, 1,365m)·월기봉(月起峯, 1,238m) 등 고봉들이 많다.
산맥의 남단에는 정주(定州)∼삭주(朔州)간의 정삭선(定朔線)이 남북으로 관통하며 북단에서는 강계를 지나 만포에 이르는 만포선(滿浦線)이 남북으로 관통한다. 삼림이 매우 울창한데, 홍송(紅松)과 삼송(杉松)이 주를 이루며, 이밖에 고도가 낮은 곳에는 참나무·피나무·자작나무 등의 활엽수가 널리 분포한다.
삼림이 특히 풍부한 곳은 강남산맥의 북쪽 사면에서 압록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후창강(厚昌江)·자성강·독로강·위원강·충만강 등의 상류 및 중류이다.
산간지대는 고랭지대로서 논농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화전(火田)이 행하여진다. 1939년에 만포선이 개통된 뒤 산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으나, 교통이 극히 불편하고 지형이 험준하여 산지의 개발은 부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