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소춘(笑春). 대구 출신. 여류 판소리 명창의 효시인 진채선(陳彩仙)과 허금파(許錦波) 이후에 명창으로서 이름을 떨치었다.
그의 소리는 5명창 이전의 고제의 소리였다고 한다. 미인명창으로 성음이 아름다웠고, 「춘향가」와 「흥부가」를 잘하였는데, 특히 애원성으로 「춘향가」중 ‘망부사(望夫詞)’를 잘 불렀다 한다.
고종 말기에 원각사(圓覺社) 및 협률사(協律社)의 창극공연에 참가하였고, 협률사의 지방공연에도 참가하여 이름을 떨치었다. 창극 「춘향가」과 「심청전」에서 춘향역과 심청역을 잘하였다고 한다.
취입한 음반에는 「남도선인단가(南道船人短歌)」,「춘향가」중에서 ‘사랑가’ 등 8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