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구가 ()

강호구가 / 송암유집
강호구가 / 송암유집
고전시가
작품
조선 후기에 나위소(羅緯素)가 지은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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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에 나위소(羅緯素)가 지은 시조.
구성 및 형식

모두 9수이다. 후손 나용균(羅容均)이 소장하고 있는 『나씨가승(羅氏家乘)』에 수록되어 있다.

나위소는 나주 출신으로 자는 계빈(季彬), 호는 송암(松巖)이다. 오랜 관직을 거쳤으나 말년에는 향리로, 1651년(효종 2)에 세운 수운정(岫雲亭)에서 지냈다. 이 작품은 수운정의 강호생활에서 느낀 물외한정(物外閑情)을 노래한 것이다.

내용

제1수는 낳아주신 어버이와 먹여주신 임금의 은혜를, 제2수는 강호에서 편안한 생활을 하게 하고, 두 아들을 보살펴주신 임금의 은혜를, 제3수는 연하고질(煙霞痼疾)에 빠져 성은을 생각하는 강호생활을, 제4수는 반찬 장만도 어려운 시골에서 손을 맞는 소박한 생활을, 제5수는 달 밝은 밤, 물 위에 배를 띄워 즐기는 강호한정(江湖閑靜)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제6수는 갈매기와 함께 하는 석양의 반범귀흥(半帆歸興)을, 제7수는 낚싯대를 멘 어옹의 그윽한 흥치를, 제8수는 분수에 맞게 어른을 대접하는 소박한 생활을, 제9수는 벼슬을 그만두고 낚시로 소일하는 강호한적(江湖閑適)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소박하고 한가한 자연생활에서 느끼는 흥취와 성은의 고마움이 주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작자는 관직에서 물러난 뒤 같은 남인이며 5년 연하인 윤선도(尹善道)와 특히 교분이 두터웠는데, 이 점에서 그의 강호생활은 윤선도의 어부생활과 좋은 비교가 되며, 「강호구가」는 윤선도의 「어부사시사」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시조작품으로 평가된다. 작품이 수록된 『나씨가승』은 1979년『송암유집』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참고문헌

『나씨가승(羅氏家乘)』
「송암의 강호구가에 대하여」(박준규, 『제17회한국언어문학회학술대회발표요지』, 197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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