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12년, 임규가 신문관에서 편찬한 재담집.
편저자
서지사항
구성과 내용
서두에는 "책머리에 제함(題卷首)."이라는 머리말이 있는데, 웃음이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시한 후 그에 대한 편저자의 의견을 간략히 적었다. 이어서 목록에는 3~6자로 총 100편의 이야기의 제목을 제시하였다. 수록된 작품이 100편이라 밝힌 것인데, 실제 수록된 이야기는 95편이다. 5편은 제목만 남기고 내용은 삭제하였다. 삭제된 이야기들은 제목으로 볼 때 모두 전대에 향유되었던 패설집에서 발췌한 음담에 해당한다. 인쇄나 검열 과정에서 음담이 삭제되었을 것으로 보는 한편, 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임규 자신의 계몽 의식이나 품위에 방해가 된다고 보아 자의적으로 삭제했을 가능성도 최근 연구에서 제기되었다.
본문은 한문에 국문 토를 다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이로 볼 때, 일반 대중보다 어느 정도 한문을 이해하는 지식인을 대상으로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작품 수록 방법은 희곡 대본과 유사하게 갑(甲)ㆍ을(乙), 부(夫)ㆍ부(婦), 주(主)ㆍ객(客) 등과 같이 말이나 행동을 하는 주체를 제시한 뒤에 그 내용을 적는 방식을 취했다. 한 예로 20화 「삼일 만에 아이를 낳다[三日産兒]」를 보면, “신부: 시집에 가서 삼일 만에 아이를 낳았는데[新婦: 到媤家三日에 産兒], 가인: 놀랍고 괴이하여 서로 비웃었다[家人: 驚怪之ᄒᆞ야 相與目笑], 신부: 저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세 살 된 아이도 함께 데리고 왔더라면 더욱 좋았겠다.[新婦: 若知這樣喜런들 連三歲兒率來尤好랏다]”와 같은 방식이다.
의의 및 평가
신문관에서는 1912년에 『개권희희』와 완전히 동일한 형식을 가진 『절도백화(絶倒百話)』도 함께 출간하였다. 『절도백화』에도 10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절도백화』와 『개권희희』는 1918년에 『소천소지(笑天笑地)』라는 책에 모두 재수록되었다. 『소천소지』에는 총 322편의 작품을 실었는데, 그중 220화부터 314화까지는 『개권희희』를 재수록한 것이다.
참고문헌
원전
- 『개권희희(開卷嬉嬉)』
단행본
- 정명기 편, 『한국재담자료집성』 3(보고사, 2009)
논문
- 김준형, 「근대전환기 패설의 존재양상-1910~1920년대 패설집을 중심으로」(『한국문학논총』 41, 한국문학회, 2005)
- 정훈, 「임규의 『개권희희』」(『한국지역문학연구』 4-1, 한국지역문학회, 201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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