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뱃노래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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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뱃노래
거문도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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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거문도의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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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거문도의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
내용

전라남도 거문도의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의 하나.

<고사소리>·<술비소리>·<놋소리>·<월래소리>·<가래소리>·<썰소리>가 있다.

<고사소리>는 고기잡이 배가 떠나기 전에 풍어(豊漁)를 비는 의식요인데, 자진모리장단으로 길게 엮어 부른다.

<술비소리>는 배의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이 소리를 <술비소리>라고 함은 ‘에이야라 술비야’ 하고 받는 데서 나온 것이다. 이 소리는 3분박(三分拍)의 보통 빠른 3박자로 세마치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두 장단을 메기면 어부들이 ‘에이야라 술비야’ 하고 받는다. 선율의 구성음을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솔·라·도·레·미’로 되어 있는데, ‘솔’로 마치는 5음음계로 평조인 경토리로 되어 있다. 웅장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놋소리>는 어부들이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들고 나며 부르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3분박 좀 빠른 4박자로 늦은 자진모리에 맞는다. 도사공(都沙工)이 한 장단을 메기면 어부들이 ‘어야듸야’ 하면서 한 장단을 받는다.

<놋소리>의 선율은 ‘미·솔·라·도·레’로 되어 있는데, ‘미’로 마치는 5음의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으나 경상도 민요보다 시김새(표현기법)가 단순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월래소리>는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여러 어부들이 힘을 합하여 한 가닥씩 끌어당겨 배에 올려 놓으면서 부르는 소리로, 이 소리를 <월래소리>라고 함은 이 소리의 뒷소리가 ‘월래보자’라고 하는 데서 나온 것이다.

‘월래보자’라고 함은 올려 보자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한다. 도사공이 한 장단을 메기면 어부들이 ‘월래보자’ 하고 받는다. 선율의 구성음은 ‘미·솔·라·도·레’로 되어 있는데, ‘미’로 마치는 5음의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고 씩씩하게 들린다.

<가래소리>는 그물에 걸려 들어온 고기를 가래로 퍼담으며 부르는 소리이다. 이 소리는 3분박 좀 빠른 3박자로 세마치장단에 맞는다. 도사공이 두 장단을 메기면 어부들이 두 장단을 ‘어낭성 가래야’ 하고 받는다. 선율은 <놋소리>와 같이 5음의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다.

<썰소리>는 만선이 되어 들어오며 부르는 소리라고 하는데, 기능은 다른 고장의 <배치기소리>와 같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했으며, <거문도뱃노래>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72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의 민속예술』(문화예술진흥원,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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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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