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37m. 낭림산맥 남단의 평산덕산(平山德山, 1,159m)과 조개덕산(造介德山, 1,075m)간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남북방향의 고개로, 남사면은 대동강의 지류인 남강(南江)의 하곡과 연결되고, 북사면은 송전만(松田灣)으로 흘러드는 수동천(水洞川)과 용흥강(龍興江)의 계곡으로 연결된다.
이 고개는 예로부터 높고 험준한 낭림산맥으로 두절된 관서지방과 관북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로 이용되어왔고, 지금은 평양과 원산을 연결하는 평원선이 개설되어 동서 양지역의 교류를 쉽게 하고 있다.
고개 남쪽에는 거차리역(巨次里驛)이 있고, 그 남쪽에 온정온천(溫井溫泉)이 있다. 외금강 입구에 위치한 거차리역은 금강산을 찾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취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