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576㎡. 1456년(세조 1) 사헌부 장령을 거쳐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선경(愼先庚)과 정부인(貞夫人) 청주한씨의 쌍분 묘역 일대이다. 거창신씨종친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기단 받침돌 위에 웅대한 봉분으로 이루어졌으며, 받침돌이 없는 상석 1기와 가늘한 몸매로 되어 있는 문인석 1쌍과 묘비 1기가 있다. 특히 묘비는 연꽃무늬의 비갓으로 된 조선 초기의 특유한 형태를 하고 있어 묘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 동쪽 옆에 문화유씨(文化柳氏)인 공조참의 유인호(柳仁豪)와 숙부인(淑夫人) 거창신씨의 합장묘가 같이 있다. 이 봉분 역시 기단석 위에 설치되었으며 앞에는 묘표 1기, 망주석 1쌍, 상석 1기가 상설되어 있다.
또, 동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199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유씨묘역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셔진 인물의 생존연대로 보아 원래 이곳은 거창신씨묘역이었는데 문화유씨와 인척관계를 맺음으로써 두 집안의 종중묘역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