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일대에서 맥반석으로 구운 분청사기, 청자, 백자조각과 가마벽 조각 등이 발견되었다.
가마는 모두 6개로 100m 가량의 등요(登窯)이며, 유물 문양은 인화문(印花文) 중 주로 국화무늬이며, 귀얄무늬의 분청사기 접시가 가장 많고, 소문(素文) 및 상감청자 조각과 순백자 조각도 많다.
특히 ‘경산장흥고(慶山長興庫)’, ‘경산맥석(慶山麥石)’, ‘부(夫)’ 자(字) 등의 글씨가 새겨진 분청사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장흥고란 조선 태종 때 지방에서 보고한 공문을 관리하던 관청이며, 맥석이란 글자는 이 자기의 원료가 맥반석이라는 것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으나, 부(夫) 자는 의미를 알 수 없다.
이 가마터에서 출토되는 유물로 보아 이곳에서는 고려말이래 조선시대 15·16세기에 걸쳐 분청사기와 백자를 제작하였으며, 특히 장흥고라 새겨진 조각의 출토로 미루어 관청(장흥고)에서 사용하는 자기도 제작·공급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