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과 충렬왕 때에 걸쳐 원나라에 사신으로 내왕하면서 외교활동을 담당하였다. 특히, 1274년(원종 15) 장군으로서 판각문사(判閣門事) 이신손(李信孫)과 함께 원나라에 신년하례차 가서 원나라의 고려에 대한 요구사항 가운데 권농사(勸農使) 파견에 관한 일만은 고려에 위임해줄 것을 청하였다.
또 1276년(충렬왕 2) 홀라대(忽刺歹)와 함께 원나라에 가서 표문을 올려, “고려에서 40여 인이 모여 다시 강화로 들어가기를 계획하였다.”는 익명투서가 무고임을 고하였다. 그 밖에도 공주의 병치료를 위한 의원의 요청, 고려왕의 친조(親朝) 정지, 신정하례 등을 위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서 원나라에 다녀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