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덕암 고인돌군은 60여 기에 달하는데 넓은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덕암마을 인근의 낮은 구릉에 분포되어 있다.
남방식(바둑판식)과 개석식(뚜껑식)이 혼재되어 있다. 고인돌군의 한 가운데에 높이 376㎝, 너비 205㎝, 두께 62㎝에 달하는 선돌[立石]이 자리하는데, 고인돌들은 이 선돌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배치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고흥군이 위치한 고흥반도에는 128개군 2,055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 2만여 기에 달하는 고인돌이 산재되어 있는 전라남도 지역에서도 밀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유둔리 덕암지석묘군은 고흥군에서도 대표적인 고인돌 군집에 해당하는데 특히 선돌과 공존하는 면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