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6m. 1981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계룡산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九龍寺(구룡사)’라는 명문이 있는 기와가 발견되어 구룡사지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금당지 · 강당지 · 초석을 비롯하여 부도편과 수많은 와편이 전역에 널려있다.
당간지주는 원래의 위치인 마을입구에 서 있는데 오른쪽의 지주(支柱)는 완연하나, 왼쪽의 지주는 3마디로 절단되어 일부분은 땅에, 다른 부분은 지주 사이에 시멘트로 붙여 놓고 그외 부분은 원위치에 남아 있다.
지대석은 4매의 판석(板石)으로 구성되었으며 기단면에는 장방형으로 구획한 내구(內區)에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전면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마멸되었고, 후면만 뚜렷하게 찾아볼 수 있다.
지주 사이에는 원형의 철통(鐵筒)을 세웠던 간좌석(竿座石)이 남아 있다. 지주는 내면 상단과 하부에 걸쳐 장방형의 구멍이 있으며, 배면(背面) 중앙에 종대(縱帶)가 양각되어 있다.
상단부는 배면쪽으로 4분원의 호형(弧形)을 그리면서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며 내려왔다. 화강암으로 만든 거대한 당간지주는 안상 및 지주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