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1797년(정조 21) 왕자의 일과 독송을 목적으로 엮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성탕(成湯)의 반명(盤銘), 무왕(武王)의 석사단명(席四端銘), 『예기』의 구용(九容)·구사(九思) 등 경전 중에서 수양에 필요한 글을 뽑아 실었다. 또, 장재(張載)의 육유(六有), 범준(范浚)의 심잠(心箴), 주희(朱熹)의 경재잠(敬齋箴)·육선생화상찬(六先生畫像贊), 장식(張栻)의 주일잠(主一箴), 진백(陳柏)의 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 등의 글을 수록하였다.
그밖에 규장각 도서로 표제에 『고경중마방초(古鏡重磨方鈔)』라고 된 단권의 필사본이 있는데, 편자와 연기는 알 수 없고 발췌한 내용도 『과송』과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이 두 책은 모두 송나라 성리학자들의 잠(箴)과 명(銘)이 많으며, 내용도 심성의 수양에 관한 것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