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철주 ()

한문학
작품
고려 후기에 김구(金坵)가 지은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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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 후기에 김구(金坵)가 지은 한시.
구성 및 형식

칠언고시(七言古詩)로 『지포집(止浦集)』 권1에 실려 있고 그밖에 『동문선』 권6에도 실려 있다.

1231년(고종 18) 당시 철주(지금의 철원)의 수령으로 있던 이원정(李元禎)이 몽고 살리타이(撒禮塔)의 포위공격을 끝까지 막다가, 결국 처자와 함께 목숨을 던진 충혼과 장한 넋을 수준높은 시적 표현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내용

백면서생인 이원정이 40여 개의 성이 함몰당하는 처절한 전투 속에서도 장병들의 투혼을 한 곳에 모아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사랑과 신의로 백성들을 다스려 온 치적에 있었다고 소개하고, 외로운 성가퀴(성 위에 나지막하게 쌓은 담) 위에서 한 몸을 깃털처럼 가볍게 버린 기개와, 천지를 진동시킨 장사들의 함성을 철주라는 고을 이름에 은연 중 비겨 표출하였다.

의의와 평가

김구의 시작(詩作)은 10여 수에 불과하지만 그 대부분이 당시의 민심과 국정, 그리고 다난하였던 역사의 현장을 일러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출새(出塞)」·「과서경(過西京)」 등이 그러하다.

이같은 시편들은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고려 후기 북방민족과 대결하던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저항성을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의미까지 지닌다고 할 것이다. 이런 까닭에 김구의 시 역시 시사적(詩史的)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참고문헌

『동문선(東文選)』
『지포집(止浦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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