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 재배하거나 자생하는 식물이다. 약효 성분은 정유 성분이 0.28%로 주성분은 메칠차비콜(Methylchavicol)이 80% 이상이다. 이외에도 아네톨(Anethole)·아니스알데하이드(Anisaldehyde)·디-리모닌(d-limone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의 맛은 약간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약효는 기(氣)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있어서 체내에 침입한 악기(惡氣), 즉 병원 미생물에 대한 방어력이 특이하여 전염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여름에 유행하는 감기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콜레라·설사와 복통 등에 사용하면 현저한 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토사곽란에 치료 반응이 높아서 이 질환으로 인한 흉복부의 갑갑증상과 통증을 완화시키며 구토를 가라앉히는데 긴요한 약물이다.
여름에 이 약을 차로 달여서 복용하면 더위를 잊게 하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소화력이 높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입안에 물고 있다가 넘기면 구취와 음주 후에 나는 구취를 그치게 된다. 또, 여름에 감염된 이질에도 현저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실험관내에서는 피부진균의 억제작용이 나타났고 이외에도 다른 병원 미생물에 대한 억제작용이 높다. 1회 용량은 4∼12g이며, 금기로는 위장이 약해서 일어나는 구토, 위에 열이 많아서 일어나는 구토 등에는 활용하지 않는다. 또, 방향성이 높아서 오래된 것은 효능이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