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봉(朴憲鳳)이 작사하고 이창배(李昌培)가 곡을 붙여 만든 곡이다. 사설 내용은 관동의 팔경인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을 노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엮음 수심가」처럼 부르기 때문에 일정한 장단이 없고, 엮는 부분은 세마치장단을 근간으로 하며, 뒤에는 수심가로 여민다.
음계는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하면 ‘레·라·도’의 중요음에 ‘미’와 ‘솔’이 추가되는 계면조의 일종으로 되어 있다. 노랫말의 처음은 다음과 같다.
“동해가 망망하여 물과 하늘 한빛이라 총총한 바위돌은 금수병(錦繡屛)을 둘렀는 듯 박속같은 보얀 파도 황홀하게 몰려올제 단청화각(丹靑畵閣) 높이솟아 총석정이라 일러있고……”.